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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하늘의 별따기’…한인 유학생 6.5%만 취득

포스트 팬데믹 이후 주류 회사들은 일할 직원을 찾지 못할 만큼 호황이지만, 졸업한 한인 유학생 상당수가 짐을 싸고 있다. 최근 4년 사이 전문직 취업(H-1B)비자 신청자가 3배 가까이 늘면서,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비자 추첨에 당첨될 확률이 5분의 1까지 떨어져서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접수를 시작한 2023~2024 회계연도 H-1B비자 신청자는 78만884명으로 2021년 27만4237명보다 2.7배나 급증했다. 매년 승인하는 H-1B 비자쿼터는 8만5000개(석사용 2만 개 포함)로 H-1B비자 취득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셈이다.   이경희 변호사는 “(무작위) 추첨에 당첨될 확률은 20% 미만으로 이 정도면 취업비자 승인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졸업을 앞둔 한인 유학생은 H-1B나 E2 직원비자를 스폰서할 회사들을 찾고 있다. 하지만 펜데믹 기간 줄었던 새내기 유학생들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비자 스폰서 회사를 찾는 경쟁률마저 높아졌다.   올해 초 USC 컴퓨터공학 대학원에 진학한 김모(30)씨는 졸업까지 1년이나 남았지만 취업하고 싶은 회사 여러 곳에 인턴 이력서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한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온 만큼 미국 취업이 목표”라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하면 3년짜리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로 일할 수 있지만, 그 안에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학생(F1)비자인 한인 유학생은 2022년 6만2617명, 2021년 5만8787명, 2020년 6만8217명, 2019년 8만4071명으로 다시 늘고 있다.   어렵게 비자 스폰서 회사를 찾아도 H-1B 추첨이란 더 큰 벽에 부딪히고 있다. USCIS에 따르면 한인 H-1B 승인(가족포함)은 2019년 3476명, 2020년 3665명, 2021년 3481명, 2022년 4097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2년 한인 유학생 수가 6만2617명임을 감안하면 H-1B 비자를 받는 유학생은 6.5% 수준에 불과하다.   H-1B 높은 경쟁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찬 변호사는 “쿼터가 정해져 있어 승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도 다음해 다시 신청해 H-1B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학생 중 학사 졸업자는 석사과정 진학으로 학생비자를 연장하기도 한다. 한국에 본사를 둔 지상사를 통한 E2 직원비자도 인기다. 이밖에 음악, 미술, 디자인 전문가 대상 예술인(O1)비자, 석사 학위 이상 고학력자 대상인 NIW(National Interest Waiver) 신청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이경희 변호사는 “취업비자가 안 된 유학생은 OPT 1년이나 STEM OPT 3년을 활용해 미국에 남고 싶어 한다”며 “H-1B가 안 된 유학생 중 부모님 도움으로 투자이민(EB5)을 바로 신청해 노동카드와 여행허가서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취업비자 유학생 한인 유학생 취업비자 승인 경쟁률 급등

2023-12-18

한국 출신 유학생 다시 증가세…전년 대비 7.6% 증가

팬데믹 이후 한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던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학년도 미국 내 한인 유학생 수는 2021~2022학년도(4만755명) 대비 7.6% 증가한 4만3047명이었다.     최근 10여년 간 한인 유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해왔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2021학년도에는 학생 수가 20.7% 줄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학생 수가 3.2% 늘며 증가세로 접어들었고, 이번 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3000명 넘는 학생 수가 늘며 2년 연속 4만 명대를 유지했다.     미국 대학에 다니는 전체 외국 유학생 수는 지난 학년도 총 105만7188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앨런 굿맨 IIE 소장은 “여전히 미국이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지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유학생이 약 29만 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 유학생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미-중관계가 악화되고 팬데믹 기간 아시아 지역의 해외여행 제한이 장기화된 것이 유학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등록한 유학생 중 두 번째 많은 비율을 차지한 인도 출신 유학생은 약 2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35%)을 보였다. 한국 유학생이 전체 유학생 중 차지하는 비율은 4.1%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 전체 유학생 12만6782명 중 한국 국적자는 4.7%를 차지했으며, 뉴저지 전체 유학생 2만1985명 중에는 3.1%가 한국 국적자였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학생 증가세 한국 유학생 출신 유학생 한인 유학생

2023-11-14

‘선 넘은’ 팁 문화에 한인들도 부글부글

#. 배달 앱 도어대시로 중국음식을 주문하려던 한인 유학생 김 모씨(33)는 쓴웃음을 지었다. 항상 음식이 배달된 후에 팁을 지급해왔던 그가 ‘팁 없이 계속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팁 없이 주문할 경우 배송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 화면이 떴기 때문이다. 김씨는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된 후 마음에 든 만큼 지불하는 것이 팁 아니냐”며 “배달 팁 자체도 과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배달 전부터 당연히 팁을 요구하는 행태 때문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 맨해튼에서 근무하는 한인 권 모씨는 ‘카페용’ 현금을 따로 챙겨 다닌다. 그는 “카페나 빵집에서 주문하면 팁을 요구하는 결제 화면을 보게 되는데, 최소 18%에서 시작해 카페치고는 과도한 팁을 내게 된다”며 “차라리 1~2달러 정도를 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현금을 갖고 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갈수록 과도해지는 팁 문화에 뉴욕 일원 한인들의 불만도 날로 커지고 있다. 팁 금액 자체보다는, 고물가 시대에 팁 근로자들을 위해 소비자들이 ‘당연히’ 팁을 줘야 하는 것처럼 자리 잡은 문화에 대한 반발이 크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에서도 팁 문화에 대한 불만을 체감할 수 있다. 미국인 중 72%는 ‘5년 전 대비 더 많은 곳에서 팁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고, 40%는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제안하는 팁 금액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한식당을 비롯해 뉴욕의 많은 식당에서 은근슬쩍 더 많은 팁을 요구한다는 점도 분노를 사는 부분이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인 김 모씨(37)는 최근 한 식당에서 판매세가 붙은 총금액에서 팁 비율을 계산해 ‘권장 팁’을 요구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영수증을 받아든 뒤 “기계적으로 18% 팁 항목에 체크하려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계산해보니 택스에 팁이 붙어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과도한 팁 문화는 오히려 외식소비를 축소하고, 팁을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는 “투고(to-go) 식당에서조차 팁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습관적으로 주던 팁을 안 주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기업이 팁 의존도를 줄이고, 직원에게 더 나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문화 한인 한인 유학생 코리아타운 한식당 온라인 금융정보업체

2023-11-13

미국 내 한인 유학생 6.5% 증가

지난해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이 전년도 대비 6.5% 증가했다.   28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가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의 2022년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등록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학생(F-1)·직업연수(M-1) 비자를 통해 미국 내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유학생은 6만261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만8787명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한국 유학생 중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까지인 ‘조기유학생’은 4368명으로 전년도 4288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국내 한국 국적 유학생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해 왔다. 2020년에는 6만8217명(전년대비 18.9% 감소), 2021년에는 5만8787명(전년대비 13.8% 감소)으로 크게 줄었지만 202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다시 유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내 한국 국적 유학생은 중국(32만4196명), 인도(29만7151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중국 출신 유학생의 경우 전년도 대비 2만4796명(7.11% 감소)이 줄었고, 인도 출신 유학생은 6만4570명(27.8% 증가)이 늘면서,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1~2년 안에 인도 출신 유학생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미국 전체 유학생(F-1·M-1 비자 소지자)은 총 136만2157명으로 전년도 123만6748명 대비 10.1% 증가했다.   뉴욕주만 따로 보면 2022년 주내 총 유학생 수는 15만6660명으로 북동부지역에서 가장 유학생이 많은 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1만4379명이 늘어나면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이 늘어난 주로도 뽑혔다.   인근 뉴저지주의 경우 유학생 수가 전년도 대비 8050명이 증가하면서 총 5만3618명(17.7% 증가)을 기록, 북동부 지역에서 증가폭이 세 번째로 큰 주로 나타났다.   유학생 졸업후현장실습(OPT) 프로그램 신청자 중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은 11만7301명으로, 전년도 11만5651명대비 1.4% 증가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중국 미국 한인 유학생 한국 유학생 출신 유학생

2023-04-28

한인 유학생 대상 수표 사기범 다시 검거

캐나다 전국을 돌면서 새로 온 한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오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제대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필요하다.   토론토경찰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표사기 용의자로 50세의 최만석(Man Seok Marvin Choi)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에 대한 제대로 된 범죄 소명을 위해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이 밝힌 최의 범죄 행위를 보면 2022년 10월 18일부터 2023년 2월 23일까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워털루, 킹스톤, 토론토, 에드몬튼 등에서 범죄 대상을 물색했고, 도서관이나 교육기관을 방문해 피해자에 친근하게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먼 곳에서 와 돈이 필요하다며 집에 갈 돈이나 숙박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족이 피해자의 계좌로 입금을 해 준다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수표는 잔고가 부족해 부도처리가 됐다.   현재 최는 5000달러 미만 사기 혐의, 범죄로 습득한 재물소지,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토론토 경찰은 최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416-808-5300로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 기자가 최의 사기 관련 기사를 2018년 8월과 2019년 12월에 올리면서 토론토에서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 피해자는 토론토 총영사관 사건 담당 영사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토론토 경찰이 사건을 접수하며 이번 최를 체포해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피해자는 최가 제대로 처벌을 받고 더 이상 한인 유학생들에게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다른 피해자들이 나와 5000달러 이상의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해 12월 유학생 등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도수표 사기 범행을 접수받고 피해자들에게 경찰신고 방법을 안내헸고, 경찰 수사관을 접촉하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수표 사기를 당했을 때 토론토 경찰서나 영사관 416-994-4490으로 신고나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안내했다.   용의자 최만석은 2000년 초부터 밴쿠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한인 유학생이나 취업 희망자 등 막 캐나다로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 왔다.   최는 이번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경찰에 체포가 됐지만, 소액 사기로 금방 풀려났다. 그리고 다시 캐나다 물정을 잘 모르는 새로온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사기범 부도수표 사기 수표사기 용의자 한인 유학생

2023-02-27

한국 출신 유학생 다시 감소세로

반등 조짐을 보였던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0일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유학생 통계 (2023년 1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대학교 이상)은 4만7682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통계 때인 지난해 11월 4만8708명에서 1026명, 2.1% 감소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출신 유학생 중 학사학위 과정 학생이 1만96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학위과정 학생은 7899명, 박사학위과정은 1만2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칼리지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준학사(Associate Degree) 학위 학생은 2144명으로 집계됐다. 어학연수 학생은 2374명이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의 경우 2023년 1월 한인 유학생이 6712명으로 2022년 11월 6800명 대비 1.1% 줄었다. 뉴저지주는 1월 기준 1064명으로 지난해 11월 1095명 대비 31명, 2.8% 줄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학생이 있는 주는 8641명이 집계된 캘리포니아주다. 뉴욕주는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한국 출신 유학생은 중국 26만2992명(1.1%, 이하 괄호 안은 1월 대비 증감률), 인도 25만4828명(0.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팬데믹 이후 정상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급감했던 한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미국 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유학비용 급증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좁아진 유학생 취업시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 비자 문제 및 미국인 우선 고용 정책으로 인해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 학위 소지자가 한국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도 유학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유학생 감소세 유학생 취업시장 한인 유학생 유학생 통계

2023-01-20

한국 출신 유학생 다시 늘어나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1일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유학생 통계 (2022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대학교 이상)은 4만870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통계 때인 올해 9월 4만5620명에서 3088명, 6.8% 증가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출신 유학생 중 학사학위과정 학생이 2만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학위과정 학생은 8006명, 박사학위과정 학생은 1만39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칼리지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준학사(Associate Degree) 학위 학생은 2291명으로 집계됐다. 어학연수 학생은 2503명이었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의 경우 2022년 11월 한인 유학생이 6800명으로 9월 6335명 대비 465명, 7.3% 증가했다. 뉴저지주는 11월 기준 1095명으로 9월 943명 대비 152명, 16.1%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학생이 있는 주는 8854명이 집계된 캘리포니아주였다. 뉴욕주는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한국 출신 유학생은 중국 26만5980명, 인도 25만482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별도 통계인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한인 유학생 수는 지난 2010~2011학년도 7만3351명을 기록한 후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2021학년도에는 전년대비 20.7%가 줄어드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21~2022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지 11월 15일자 A1면〉   팬데믹 이후 정상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급감했던 한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미국 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유학비용 급증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좁아진 유학생 취업시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 비자 문제 및 미국인 우선 고용 정책으로 인해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 학위 소지자가 한국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도 유학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때문에 유학 환경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유학생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중국 유학생 유학생 취업시장 한인 유학생 유학생 통계

2022-11-21

퍼듀대 한인 유학생 살인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45~65년형”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캠퍼스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인 유학생 사지민(22·남)씨가 검찰에 기소됐다.   티페카누 카운티 검찰은 13일 4학년생 버룬 매니쉬 체헤다(20) 사망 사건과 관련, 체헤다의 룸메이트인 사씨를 1건의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하고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심리에서 새라 와이어트 예심판사는 사씨에게 “유죄 판결 시 징역 45~65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지역 매체 ‘저널앤드쿠리어’는 전했다.   사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사씨는 7일 첫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에게 “협박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NBC방송과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사씨는 또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내 가족을 사랑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체헤다는 사건 발생 직전 친구들과 음성 채팅이 지원되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들은 “갑자기 비명이 들리고 체헤다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퍼듀대 유학생 한인 유학생 퍼듀대 한인 유죄 확정

2022-10-14

퍼듀대 살해혐의 한인 학생 “협박당했다” 범행동기 주장

퍼듀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인 유학생 사지민씨가 법원에 출두하며 현지 취재진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인디애나주 지역방송 WTHR에 따르면 이날 법원에서 이뤄진 심리에 출석하며 사씨는 “왜 살인을 저질렀나”고 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협박당했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사씨는 자신이 협박당했다고 생각하는 근거와 방법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5일 오전 0시 44분쯤 인디애나주 퍼듀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룬 매니쉬 체다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씨는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이며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다. 두 사람은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왔다.   경찰에 따르면 사씨는 자신이 룸메이트를 죽였다고 자진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진 방에서 가만히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사씨는 살해 현장에 떨어져 있던 칼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씨의 범행을 정당방위가 아닌 우발적 살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13일 정식 기소되며 그전까지 보석 없이 티피카누카운티 감옥에 구금될 예정이다.룸메이트 유학생 룸메이트 살해 한인 유학생 살해 혐의

2022-10-12

한인 유학생 수 회복 기미 안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이 급감한 데 이어 아직 유학생 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초 발표된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유학생 통계(2022년 9월 기준)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유학생(대학교 이상)은 4만562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통계 때인 올해 5월 4만5574명에서 단 46명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직전 집계인 2020년 1월에는 5만9421명을 기록했는데, 이때보다 23.2%나 줄어든 셈이다.   뉴욕주의 경우 2022년 9월 한인 유학생이 6335명으로 5월 6278명 대비 57명밖에 늘지 않았고, 팬데믹 전 2020년 1월 8577명과 비교해보면 25.9%나 줄었다.   뉴저지주는 9월 기준 943명으로 5월 1082명 대비 139명, 2020년 1월 1334명 대비 391명이 줄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학생이 있는 주는 8489명이 집계된 캘리포니아주였다. 뉴욕주는 두 번째로 많았다.   팬데믹 이후 정상화가 이뤄지는 과정에 이 같이 한인 유학생 수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미국 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유학비용 급증이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좁아진 유학생 취업시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 비자 문제 및 미국인 우선 고용 정책으로 인해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또 미국 학위 소지자가 한국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도 유학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유학생 한인 한인 유학생 유학생 취업시장 유학생 통계

2022-10-07

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살해 혐의 체포

한인 유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시카고 지역방송 abc7과 폭스59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시 전후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웨스트라피엣 캠퍼스 대학 경찰은 이 대학 기숙사에서 한인 남성 유학생인 사모(22)씨를 룸메이트 매니쉬 체다(20·남)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대학 경찰은 이날 오전 00시 44분쯤 대학 기숙사 한 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에서 숨진 체다의 시신을 발견했다. 대학 경찰 측은 용의자 사모씨가 직접 신고했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씨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사이버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이다. AP통신은 사씨가 서울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씨와 숨진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부검을 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추정했다.   현재 용의자 사모씨는 살인 혐의로 체포 후 구금됐다.   이 대학 경찰국장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대학 대변인은 이번 살인 사건 이후 다른 위협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매체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숨진 체다는 2020년 인디애나폴리스의 사립 고등학교 파크 듀더 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퍼듀대학에 진학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다”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퍼듀대학은 1869년 설립돼 현재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약 5만 명이 재학 중인 명문 주립대학이다.   퍼듀대학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라고 대학 경찰은 밝혔다. 지난 2001년에는 한인 유학생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룸메이트 유학생 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매니쉬 대학경찰 측은

2022-10-05

퍼듀대 한인 유학생 체포…기숙사 룸메이트 살해 혐의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방 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퍼듀 대학과 경찰 등의 발표에 따르면 퍼듀대학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이날 오전 12시 44분경 살인으로 추정되는 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숙사 1층 방 안에서 숨진 버룬 매니쉬 체다(20·남)를 발견하고 룸메이트인 한국 출신 유학생 사지민(22·Ji Min Sha)씨를 용의자로 지목, 체포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씨가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사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 생이라고 확인했다. AP통신은 사씨가 서울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숨진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으로 사씨와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경위와 체다의 직접적 사망 원인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타살로 추정했다.   퍼듀대학 경찰 책임자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룸메이트 퍼듀대 기숙사 룸메이트 한인 유학생 퍼듀대학 경찰

2022-10-05

한인 유학생 5만명 대로 급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이 전년도에 이어 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발표한 ‘2021년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유학생(대학교 이상)은 5만8787명으로 전년 대비 9430명(13.8%) 감소했다.   2020년 18.9%(1만5854명)의 감소폭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년 동안 2만5284명이 줄어든 셈이다.   미국내 한국 출신 유학생은 여전히 중국(34만8992명), 인도(23만2851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 감소폭은 8.8%(3만3569명)로 한국 유학생 감소폭보다 적었고, 인도 출신 유학생은 오히려 2만5391명(12.2%)이 늘어났다.   한국 유학생 중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까지인 ‘조기유학생’은 2021년 4288명으로 전년도 5427명에 비해 약 21% 줄었다.   한편, 2021년 미국 전체 유학생(학생(F)·직업연수(M) 비자 소지자)은 총 123만6748명으로 전년도인 125만1569명 대비 1.2% 감소했다.   뉴욕주만 따로 보면 2021년 주내 총 유학생 수는 14만2281명으로 북동부지역에서 가장 유학생이 많은 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유학생들의 취업 시장 한파는 더 커졌다.   2021년 유학생 졸업후현장실습(OPT) 프로그램 신청자 중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은 10만5970명으로 지난해 12만2699명 대비 13.6%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유학생 한인 유학생 감소폭 한인 유학생 한국 유학생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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